이건 '읽고 싶은 책'이 아니라 '하고 싶은 책'이라고 하는 편이 더 옳을 것 같다.
우연히 완전 하악하악한 책을 발견하고 말았으니.... 바로 이거다.
책의 절반 정도는 색연필 채색화를 그리는 기초와 야생화 그리기에 대한 개괄을 담고 있고, 나머지 절반 정도는 실제 야생화 사진과 밑그림이 제공되는 것 같다.
리뷰를 보니 색연필도 들어있다는 것 같다.
얼마전에 1300k에서 이런 책을 보고 살짝 마음이 흔들렸는데
이건 엘리북이라는 곳에서 나온 책인데 보티첼리, 뮈샤, 클림트 세 가지 시리즈가 나와 있는 것 같다.
엘리북 시리즈는 일단 위시리스트에 담아두고 망설이기만 하고 있었는데, 채색의 시간을 접하고 나니 비교해 볼 것도 없이 나는 채색의 시간 쪽이 더 마음이 간다.
중간에 그만두지 않고 끝까지 해낼 가능성도 채색의 시간 쪽이 훨씬 높아 보이고, 그림이 채색의 시간 쪽이 더 끌린다.
어른을 위한 색칠공부 책이라니, 이런게 진작 나오지 않고 뭐했나! (가 아니고 이 책 나온지 1년쯤 된 것 같은데 진작 알았으면 좋았을걸....)
찾아보니 이 시리즈는 한두권이 아니다.
(네이버 책 검색 결과를 캡쳐했다. )
요기부터는 어린이용인것 같다.
허허 이런 나쁜 사람을 봤나.
남의 계좌에 지름신을 강림시키는구나.
..... 라고는 했지만 권당 가격이 8100원씩이고 어린이용은 더 싸다.
페이지 수가 적으니까, 라고 생각해보지만 그림이 위주가 되는 책들이 대부분 상당히 비싸단 걸 생각하면 가격이 착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