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2천년 전에 지구를 연구하기 위해 안드로메다에서 온 대학원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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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맛(향?) 착향탄산음료 써니텐을 사서 캔을 유심히 살펴보면,

"흔들어 주세요!" (흔들어 드세요 였던가?)

라는 도발적인 문구가 적혀 있다.

친구가 "써니텐은 흔들어 마시라고 적혀있어."라고 처음 말했을 때 '구라 즐...'이라고 반응했는데, 직접 확인해봤더니 정말로 그런 문구가 있었다.

아 어쩌라는 걸까.

직접 확인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용자들이 정말로 열심히 흔들어 뚜껑을 땄는데,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시피 보라색 분수(포도맛이었나보다)를 경험할 수 있었다고 한다.

탄산음료가 아닌, 써니텐 제조 회사의 다른 음료 제품 포장에 찍혀야 할 문구가 써니텐에 잘못 찍혔다는 설을 비롯해서 써니텐 제조 회사의 사장 내지는 직원 일동이 "탄산음료는 흔들어서 장쾌하게 뿜어야 제맛!"이라는 샴페인적 음료 철학을 가지고 있다거나, 써니텐은 생일축하용으로 제조된 것이라 즐거운 생일빵 행사를 위해 그런 문구가 들어있다는 둥 온갖 추측이 난무했다.

그런데 오늘의 아래 동영상 발견으로, 첫 번째 가설이 틀렸음이 입증되었다.

http://tinyurl.com/5bhdnr
(동영상을 임베디드 링크로 넣는 방법을 잘 모르겠다... )

흔들라는거, 진심이었네??

이 당시 출시된 써니텐은 저탄산 과즙음료였는데, 과즙이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경우가 있어서 이렇게 광고하게 되었다는 새로운(그리고 가장 그럴싸한) 가설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현재의 써니텐은 칠성사이다나 코카콜라와 비슷한 수준의 탄산을 포함하고 있음이 주위사람들의 구강 내부 센서를 통해 보고되고 있다.

콜라보다는 낮을지 몰라도, 데미소다보다 탄산함량이 높다는 것은 자명하다고 생각하는데 데미소다 조차도 열심히 흔들어서 따면 샘솟는다.

여전히 진실은 저 너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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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8 23:37 2008/04/08 2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