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뒷 창문이 지저분해서 암막 같은 걸 치고 싶었지만....
어쨌든 꽃대가 처음 수줍게 쏙 올라왔을 때는 무슨 꽃이 필지 기대되고 신기하고 그랬는데, 여러 날이 지날수록 꽃봉오리는 전혀 벌어지지 않고 꽃대만 자꾸 길어진다.
꽃봉오리 접사를 시도해봤다.

4년째 쓰고 있는 니콘 쿨픽스 3100은 똑딱이 디카 중에서는 접사할 때 제일 쓸만한 녀석이라고 한다.
덕분에 아직도 심심찮게 쓰고 있다.
오른쪽 아래에 scale bar라도 하나 넣어놔야 할 것 같군;
꽃은 여러개가 한꺼번에 필 것 같다.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면서.
꽃대 측면에서는 순이 나고 있는데, 어쩌면 저게 꽃이 피려는 게 아니라 '새끼치기'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제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