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2천년 전에 지구를 연구하기 위해 안드로메다에서 온 대학원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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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1300k.com/shop/goodsDetail.html?goodsno=200803160001

이것은 무려 옷개기를 도와주는 물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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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개는 방법은 간단하다.
옷 너비의 1/4 선을 따라 오른쪽, 왼쪽을 각각 뒤로 접어 준 다음 옷 길이의 반쯤 되는 위치에서 아랫단을 위로 접어올린다.
사실 이런 물건의 도움이 없어도 옷을 갤 수 있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수많은 옷들을 빠르게 갤 수 있게 도와주고, 개 진 옷들이 같은 규격을 갖게 되어서 깔끔하게 정리, 수납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나같이 손재주가 없어서 깔끔하게 옷을 개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귀차니즘을 덜어줄 좋은 가이드 인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만 언제 '옷 개기 도우미' 조립 따위를 하는 귀찮음을 감수하겠냐는 생각도 들고.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지 않아도 마음이 편하니 굳이 도구까지 사용해서 예쁘게 접을 필요가 있겠나 싶기도 하다.

실용적인듯 비실용적이면서도 재미있는 물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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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9 19:21 2008/03/2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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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쓸데없는 물건들
'쓸데없는 물건' 시리즈는, '쓸데없는'이라는 어휘 그대로의 부정적인 의미보다는 '내가 사지는 않지만 재미있고 웃음을 주는 물건'이라는 뜻으로 쓸 예정입니다.

http://www.1300k.com/feeltong2/bbsView.html?menu=1012&searchtype=&searchstring=&prefix=&page=1&bbsno=222058

수다쟁이 나츄동이라는 물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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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1300k에서 파는 '수다쟁이 나츄동'이라는 물건이다.

4만원 가까이 하는, 이 엄지손가락만한 전자인형은 식물 관리에 도움을 준다는 기능을 갖고 있다.

머리 꼭대기에는 무려 빛 센서(?!)가 있고, 인형이 들고 있는 물조리개 아래로 금속관을 흙 속에 꽂아두게 되어 있는데 이 금속관 끝에는 습도 센서가 달려있다고 한다.

AAA 배터리 두개로 작동되는데, 흙 속 습도와 빛을 체크해서 더 밝은 곳으로 놓아달라거나 물을 달라거나 하는 말을 한다.

물을 주면 고맙다고 말하기도 하고, 날짜와 시간 등을 알려주고 잡담도 한다는데....

모두 일본어로 한다;;

초록이들을 입양하면서 온습도계와 조도계를 사서 환경을 체크해가며 키우고 싶었지만, '오버다'라는 생각에 그만두었던 적이 있다.

어떤 타입의 광센서인지는 몰라도, 역시 수치로 표시되는 조도계가 내 성품에는 더 맞을 것 같다.

습도 역시 흙에 이쑤시게를 꽂았다가 뽑은 다음 끝부분을 손가락으로 만져보는 것이 직성에 맞는 것 같다.

어떤 녀석은 더 습할 때 물주고, 어떤 녀석은 더 건조해야 물을 주고, 물주기 규칙이 조금씩 다르니까 말이다.

이 물건은 뭔가 일본에서 만든 물건 답다.

아니, 그렇다기보다 일본에서가 아니면 이런 물건을 만들지 않을 것 같다.

화분에 캐릭터 인형을 꽂아서 장식한다는 센스도 그렇고 별 사소한 걸 다 상품 아이디어로 구현하는 것도 그렇다.

식물을 관리한다는 본연의 기능하고는 아무 관련이 없는 잡담기능까지.

일본다움에 대한 호,오를 떠나 참 별스럽고도 재미있는 물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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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9 19:06 2008/03/2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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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꼬꼬마을' 카페에 가입해있다. 그런데 너무 재미있는 동영상을 발견하게 되었다. 김병오님의 동영상 고양이는 병아리를 보면 잡아먹으려고 난리가 나는 것이 본능이고, 병아리들은 난리치면서 도망다니는 것이 본능일텐데 어찌 저렇게 사이가 좋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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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9 17:59 2008/03/29 17:59